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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산업, 건설산업, 철강산업 전망

세계 철강산업의 전반적인 발전과정

세계 철강산업의 전반적인 발전과정

세계 철강산업의 전반적인 발전과정
세계 철강산업의 전반적인 발전과정

철강산업의 성장과 경쟁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철강산업은 철강 제조기술의 발전과 성장의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세계 조강생산량은 제조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1875년 180만 톤에서 2014년 기준 16억 7천만 톤까지, 약 150년 동안 거의 천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14세기 말 독일이 개발한 용광로를 시작으로 근대 제철기술의 출발점이 있었습니다. 이후 철강산업은 18세기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LD 전로와 연속주조, 고로 대형화, LD 복합 취련, 용융 환원법, Thin Slab Casting 등 지속적인 제조기술 발전을 이루어나가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0세기 이전에는 혁신적인 제조공정 기술개발에 주력을 했다면, 지금은 제조공법의 변화보다는 효율성 제고와 친환경 기술개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철강산업의 주도권: 경기 Cycle

앞의 강의에서 철강산업의 주도권 변천에 대해 잠시 언급했었죠. 자료와 함께 조금 더 자세히 세계 철강산업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글로벌 철강산업은 지난 150여 년 간 3번의 경기 싸이클이 있었는데요. 급격한 수요 정체기가 닥칠 때마다 주도권도 함께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세기에는 영국이 산업혁명과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철강산업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1, 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겪고 1차 불황기가 닥치면서, 1910년부터 1960년까지 미국으로 주도권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평로 제철법과 일관 제철소 도입이라는 기술적 측면도 뛰어났지만, 자동차 문화 확산과 철도 혁명이라는 자국 시장 성장과 원료 자급 부문에서 더욱 강한 동인이 있었습니다. 1970년대 2차 호황기를 지나면서, 1, 2차 석유파동과 공산권 붕괴로 세계경제가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는데요. 1970년 이후에는 일본이 선진 기술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철강산업을 주도합니다. 무엇보다도 수입 원료를 활용하는 약점을 대신하여, LD전로와 연주상용화 등 선진 기술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대규모 생산, 대량 구매와 대량 수송 체제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였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중국이 세계 철강산업의 핵심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China Shock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는 있지만 워낙 거대한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주도국은 없는 상황입니다.

과거 철강산업의 주도권: 확보 요건

철강산업의 주도권은 기술, 시장, 원료라는 세 가지 Key Driver에 의해서 좌우됩니다. 정리하면 영국의 혁신기술, 미국의 자국시장과 원료 우위, 일본의 기술과 원료 결합 모델, 중국의 거대 내수시장이 주도권 확보 요건의 핵심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철강산업의 주도권: 주도 철강사

한편, 철강산업의 주도국에는 항상 주도 철강사가 존재하였습니다. 각국의 전성기 시절 위용을 보면 세계 조강생산량의 절대수준을 차지하였는데요. 주도 철강 사들은 자국 시장을 리드하는 힘을 바탕으로 세계 철강산업의 성장기를 상당기간 견인하였습니다. 영국에는 British Steel이 있었고, 미국에는 1901년에 탄생한 US Steel, 일본에는 1970년에 탄생한 일본 철강업의 자존심 신일철, 중국은 지역 맹주에서 Global Major로 부상한 보산강철 등이 있습니다.

최대 현안: 막대한 Overcapacity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철강산업도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장기적인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철강산업은 슈퍼 사이클 시기에 형성된 성장성과 수익성 등, 예전의 모습을 많이 잃었습니다. 철강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막대한 Overcapacity, 즉 공급과잉입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조강생산능력은 23억 8,400만 톤인데요. 조강 수요는 16억 2,900만 톤에 불과하여, 약 7억 6천만 톤의 공급과잉을 안고 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요 감소로 공급과잉은 2014년보다 8천만 톤이 늘어났고, 더 큰 문제는 이런 공급과잉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최대 소비국이었던 중국의 철강수요는 2030년까지 소비가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다가, 자국 내 수요 부족으로 인해 남는 철강들을 전방위 수출 공세로 돌리고 있어서 한국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철강산업 전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