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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산업, 건설산업, 철강산업 전망

철강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화

철강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화

철강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화
철강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화

사회의 변화 흐름과 직면한 과제들을 살펴보면, 철강산업이 나아갈 방향과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최근 들어 크게 움직이고 있는 사회 변화의 물결을 보면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로봇, 드론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 있습니다. 한편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해있는 가장 큰 과제는 환경오염과 에너지원의 고갈, 지구 온난화, 생산 가능한 인구의 감소 등으로 인해 인적·물적 자원 고갈이 된다는 것입니다. 철은 이제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인류 사회의 진화를 담보하고 전 지구적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인류 사회의 진화 방향과 당면과제를 보면 철의 이용과 철의 진화 측면에서, 철강산업이 나갈 방향과 필요한 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Life Line Steel

철은 인류의 생명선입니다. 철은 앞으로도 물질과 인간의 Connectivity를 확대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Life Line Steel을 기반으로 물, 가스, 폐기물, 수송, 전기, 가스 등을 연결시켜줄 것입니다.

Eco Steel

두 번째, 철은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입니다. 에너지 고효율 철강재로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감소시키고, 철강산업의 재활용률을 유지하면서, 신공정과 신기술 개발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서 오염물질 배출을 차단하려는 방식이 바로 '수소환원 제철법'인데요. 아직까지는 연구단계에 있지만 환원제로 수소를 사용하게 되면 산소와 수소가 반응해 물이 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고도 철을 제조할 수 있게 됩니다.

Energy Steel

다음은 신재생 에너지 창출입니다. 세계적으로 자원고갈에 대한 불안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미래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가 되는데요. 태양열 발전용 프레임 개발, 풍력 발전을 위한 타워크레인 공급, 그리고 수중 조력발전을 위한 플랫폼 개발 등은 철강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도전이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철강소재를 기본으로 한 신에너지원 창출에 대한 도전이 세계 곳곳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습니다.

FEW(Food, Energy, Water) 대응

철은 Food, Energy, Water 대응 소재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겁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전 세계는 가까운 미래에 심각한 식량 부족을 예상하고 있죠. 사람들은 줄어드는 식량생산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연조건에 제약을 받지 않는 농법을 구현하고자 하는데요. 이런 개념을 담은 것이 컨테이너 농장입니다. 미국의 프레이트 팜스(Freight Farms)사는 트럭 사이즈의 컨테이너 박스 안에 농장을 만들었습니다. LED 조명 센서, 수경재배시스템을 설치하고 모듈형으로 설계해 전력과 물을 적재 적시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병충해도 없어서 기존농장대비 수확률이 80배까지 높아진다고 합니다. 철강은 바로 이러한 구조물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철의 도전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백금과 철을 나노 상태로 처리할 경우, 연료전지의 발전까지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여줄 수 있고, 발전성능을 무려 10배까지 향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철은 물 부족 문제를 하는데도 기여하는데, 대규모 담수화 설비와 정화시설을 구현함으로써, 구조물을 만드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Mega Structure Steel

또한, 철강은 Mega Structure Steel의 역할도 수행해야 합니다. 초고층빌딩은 물론이고, 쓰나미 방어벽 같은 대형 구조물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래 철강산업의 진화

철강은 미래에도 끊임없이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중후 장대에서 경박단소로 계속 진화해 나가면서 영역을 점차 확장시켜 가고 있는데요. 자동차 분야에서는 차량 경량화를 위한 스테인리스의 '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양산화 기술'과, 인장강도가 기가급인 초고강도 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자분야에서는 금속 섬유나 초극박 강판을 개발해서 정전기 방지 소재, 단열재, 고순도 필터, 소음 차단재, 전자파 차폐재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더 새롭고 다양한 용도로의 진화도 꿈꾸고 있습니다. Exo Skeleton 같이 신체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의료 슈트도 개발하고 있고, 군사용 슈트 개발까지 노력하고 있으며, 지구 온도를 낮추는 철가루와 같이 획기적인 활용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철강의 사용 영역은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도와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와 주요 신흥국의 도시화도 계속 진전되고 있고요. 2050년의 철강생산은 현재의 1. 5배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소중한 철의 용도는 지금도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철은 훨씬 더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의 힘이 아닐까요? 철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철강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사회변화의 흐름에 따라 철강산업도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철강산업은 성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해볼 때,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철기시대'에 살게 될 것 같습니다.